좁쌀 여드름과 이별하는 방법

이번 포스팅에서는 좁쌀 여드름을 없애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제 주변에는 좁쌀 여드름으로 인해 많은 분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드름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방법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좁쌀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좁쌀 여드름은 피지와 각질이 모공에 고여 염증을 일으키는 피부 문제입니다. 피지샘에서 피지를 만들어 내는데 피지 분비가 원활하게 잘 소통이 되면은 좁쌀 여드름이 생기지 않습니다. 모공이 막히고 피지 분비가 많아지게 되면 좁쌀 여드름이 생기게 되는 거예요. 결국에는 ‘각질’ 때문인데, 그렇다면 각질을 제거하면 되는 걸까요? 미안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발생한 좁쌀 여드름에 물리적 또는 화학적으로 접근하면 피부에 더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빨리 좁쌀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여드름이 더 퍼질 수 있습니다. 어서 여드름을 얼굴에서 치워버리고 싶은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급한 마음에 각질제거제를 집어 들었다면, 잠시 내려놓고 이 글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첫 번째는, 올바른 세안으로 모공 청소를 잘해주는 것입니다. 약산성 세안제를 계속 사용해 왔다면 여러분의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침저녁으로 약산성 세안제만 계속 사용해 왔다면, 저녁에는 약알칼리성 세안제를 사용해 보세요. 약산성 제품은 미끈거리지만, 약알칼리성 제품은 세안 후 뽀드득하면서 깨끗하게 씻긴 느낌을 줍니다. 저녁에는 여러분의 피부에 화장, 선크림, 피지와 같은 오염물들이 모공을 막고 있기 때문에, 1차 세안 후 2차 세안은 약알칼리성 세안제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번갈아 사용한다면 좁쌀 여드름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간혹 주변에,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이 걱정합니다. 알칼리성 세안제를 사용하면, 피부가 더 예민해지고 알칼리화되어서 아토피 피부가 될까 봐서 말이죠. 그러나 이런 걱정은 절대 안 하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피부는 스스로 pH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알칼리성 세안제를 사용해도 피부가 더 알칼리화되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약산성과 약알칼리성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제품 뒷면에는 제품 성분이 모두 나와 있습니다. 소듐 뭐 와 코코 뭐 같은 성분이 나열되어 있다면 약산성 세안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자면, 소듐코코일이세티오네이트, 코코-베타인, 소듐코코일글루타메이트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약산성 세안제입니다. 알칼리성 제품은 애시드같은 지방산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테아릭애시드, 팔미틱애시드, 라우릭애시드 같은 지방산들이 비누화되어서 폼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제품을 선택할 때 자기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능하다면 약산성과 알칼리성 제품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두 제품을 번갈아 사용하게 되면 각질이 자연스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좁쌀 여드름을 없애는 두 번째 비법은, 바로 영양공급입니다. 여러분은 약산성과 알칼리성 제품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각질을 어느 정도 제거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피부가 깨끗해졌습니다. 그러면 이제 깨끗한 피부 위에 좋은 것을 잔뜩 발라주면 됩니다. 여드름에 제일 좋은 것은 아줄렌 성분과 시카 성분입니다. 시카 성분은 잘 알려진 병풀 추출물입니다. 화장품을 개발할 때, 여드름을 고려해서 집어넣는 성분이 아줄렌 성분과 시카 성분인데, 아줄렌 성분은 매우 비쌉니다. 그래서 아줄렌이 고함량 되어 있는 제품은 주변에서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시중에는 시카와 아줄렌 성분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좁쌀 여드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카 성분을 꾸준히 쓴다면 3주 만에 좁쌀 여드름이 잠잠해진다는 독일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스티바-A 크림 발라주면 됩니다. 디페린, 스티바-A 같은 크림은 각질의 턴오버와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그런 피지 분비를 억제해 줍니다. 디페린은 아다팔렌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 약으로, 좁쌀 여드름에 발라 주시면 피지가 조금 다운이 됩니다.

단, 이 약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주변의 의사 선생님하고 상담하신 다음에 구입하셔야 합니다. 병원 가셔서 선생님께 “피지 억제해 주는 약을 좀 처방받고 싶어요” 이렇게 이야기하시면, 처방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식습관 관리입니다. 성인 여드름 삼대 요소가 ‘음식, 스트레스, 잠’이라고 합니다. 잘못된 식습관은 여드름을 만들어냅니다. 고지방과 설탕이 많은 음식은 혈당 수준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합니다. 인슐린 분비는 피지 분비를 촉진해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좁쌀 여드름이 심하다면, 당분간은 설탕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들은 피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반면에, 과일과 채소는 많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물질과 염증을 줄이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섭취 하신다면, 피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식습관은 첫째, 적절한 수분 공급, 둘째,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입니다.